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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 (2008-02-14 12:51:07, Hit : 5818, Vote : 115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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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  
   토씨 "~의" 에 대한 생각


(꿩의바람꽃)


   꿩은 가까운 산기슭에서도 자주 보지만, ‘꿩의다리, 꿩의비름’ 등 풀꽃이름에까지 쓰이는 것을 보면 예부터 친근한 새임을 알 수 있다. 북녘에서는 꿩고기로 육수를 내거나 만두 소를 만들기도 한다.
  ‘바람꽃’은 주로 높은 곳에서 자라서 가늘고 여린 풀꽃이 바람에 많이 흔들리기에 붙은 이름이다. 바람은 ‘국화바람꽃, 외대바람꽃, 들바람꽃, 숲바람꽃’ 등 어떤 말과 어울려도 운치가 있다. 어떤 이는 ‘꿩의바람꽃’을 가늘고 긴 꽃줄기가 연약해 보이는 꿩 다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말하기도 하나, 꽃을 달고 있는 줄기가 연약한 풀꽃은 많다. 그래서 쉽게 추정하기로는 꿩이 사는 산 높은 곳에 피기에 붙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.

  토씨 ‘의’는 쓰임이 다양하지만 특히 일본어 ‘の’의 영향으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. 정확한 우리말 표현은 ‘내가 살던 고향’이지만, ‘나의(の) 살던 고향’으로 쓰인 사례도 그렇다. 우리말은 물건+수량 구조이므로 ‘커피 한 잔’이 자연스러운데 ‘한 잔의 커피’(a cup of coffee)처럼 번역투를 흔히 쓴다. ‘꿩바람꽃’만으로도 동물·자연·식물이 녹아든 멋진 이름이다.


  윗글은 임소영(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) 님이 "꿩의바람꽃" 과  관련하여 일간지에 게재한 글 입니다.

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생생한 모습이 식물이름에 아직도 너무나 많이 남아있습니다.  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  식물이름들의 개명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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